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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결혼 비용…덴버 3만5천달러

   콜로라도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2개 지역의 평균 결혼비용은 3만4천~3만5천달러로 주택 다운 페이먼트(선금/계약금)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주카사(Zoocasa)는 전미부동산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NAR)의 2024년 데이터를 사용해 미국내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통계 지역(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 80곳의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을 조사했다. 주카사는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다운 페이먼트가 주택 구입가의 8%라는 NAR의 자료와 결혼 전문업체인 더 노트(The Knot)의 2023년 미전국 결혼 비용 자료를 토대로 8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결혼 비용과 다운 페이먼트 비용을 비교했다.NAR에 따르면 전국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2023년 2분기 40만2,500달러에서 2024년 2분기 42만2,100달러로 올랐다. 더 노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5,000달러로 2022년보다 5,000달러 증가했다. 콜로라도 주내 2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경우 모두 다운 페이먼트가 결혼 비용 보다 더 많이 들었다. 덴버의 경우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66만9,900달러고 8% 다운 페이먼트는 5만3,592달러로 평균 결혼 비용 3만5천달러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47만9,6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3만8,368달러로 평균 결혼 비용 3만4천달러 보다 더 비쌌다. 주카사는 전국 80개 메트로폴리탄 도시 중 47개 도시에서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평균 결혼 비용보다 낮았다면서 “큰 축하 행사에 열광하지 않는 커플의 경우, 결혼식을 건너뛰고 대신 결혼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휴스턴의 경우, 결혼식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더라도 8,842달러나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덴버처럼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결혼 비용 보다 현저히 많은 도시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주카사는 덧붙였다. 주카사는 첫 주택을 사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용 중 두 가지일 수 있지만 이러한 비용을 낮추고 둘 다 감당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부부가 평균 결혼 비용이 높은 도시에 살고 있다면 더 저렴한 지역에서 목적지 결혼식(destination wedding)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50명 미만의 하객만을 초대하는 결혼식의 평균 비용이 1만6,700달러 정도고 라이브 밴드 대신 DJ를 선택하는 등 공급업체 비용을 줄일 수도 있는 스몰 웨딩도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경진 기자결혼 비용 결혼식 비용 평균 결혼비용 결혼 비용

2024-10-30

달라스-포트워스, 휴스턴, 샌 안토니오, 엘 파소

 텍사스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결혼비용은 3만2천~3만7천달러며 대부분이 주택 다운 페이먼트(선금/계약금)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주카사(Zoocasa)는 전미부동산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NAR)의 2024년 데이터를 사용해 미국내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통계 지역(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 80곳의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을 조사했다. 주카사는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다운 페이먼트가 주택 구입가의 8%라는 NAR의 자료와 결혼 전문업체인 더 노트(The Knot)의 2023년 미전국 결혼 비용 자료를 토대로 8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결혼 비용과 다운 페이먼트 비용을 비교했다. NAR에 따르면 전국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2023년 2분기 40만2,500달러에서 2024년 2분기 42만2,100달러로 올랐다. 더 노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5,000달러로 2022년보다 5,000달러 증가했다. 텍사스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 5곳 가운데, 4곳은 결혼 비용이 다운 페이먼트 보다 더 많이 들었다. 달라스-포트워스의 경우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39만1,300달러고 8% 다운 페이먼트는 3만1,304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5천달러였다. 휴스턴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35만1,6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2만8,128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7천달러로 더 비쌌다.   샌 안토니오의 경우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32만1,8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2만5,744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2천달러였으며 엘 파소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 26만4,4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2만1,152달러인데 비해 평균 결혼 비용은 3만2천달러로 더 많았다. 텍사스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 결혼 비용이 다운 페이먼트보다 싼 곳은 오스틴이 유일했다. 오스틴의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49만6,5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3만9,720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2천달러였다. 주카사는 전국 80개 메트로폴리탄 도시 중 47개 도시에서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평균 결혼 비용보다 낮았다면서 “큰 축하 행사에 열광하지 않는 커플의 경우, 결혼식을 건너뛰고 대신 결혼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휴스턴의 경우, 결혼식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더라도 8,842달러나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스틴처럼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결혼 비용 보다 현저히 많은 도시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주카사는 덧붙였다. 한편, 주카사는 첫 주택을 사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용 중 두 가지일 수 있지만 이러한 비용을 낮추고 둘 다 감당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부부가 평균 결혼 비용이 높은 도시에 살고 있다면 더 저렴한 지역에서 목적지 결혼식(destination wedding)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50명 미만의 하객만을 초대하는 결혼식의 평균 비용이 1만6,700달러 정도고 라이브 밴드 대신 DJ를 선택하는 등 공급업체 비용을 줄일 수도 있는 스몰 웨딩도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첫 주택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커플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콘도를 구매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독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몇 년 동안 자산을 쌓을 수 있다고 주카사는 아울러 전했다.   손혜성 기자  포트워스 안토니오 결혼식 비용 평균 결혼비용 결혼 비용

2024-10-21

미국도 "비용 부담돼 결혼식 안 간다"

셋중 한 명 초대받고도 참석 안해   미국인 3명 중 1명은 선물, 축의금 등의 비용이 부담돼 결혼식에 초대받았지만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매체 데이팅뉴스닷컴이 최근 전국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결혼식 초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또 약 3명 중 1명은 신랑 신부에게 줘야하는 선물 마련 등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초대받은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초대받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선물이나 축의금 등에 평균 1131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에서 열리는 결혼식일 경우 항공료 등 지출은 훨씬 더 늘어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객 입장에선 결혼식 참석 여부를 훨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중에서도 "신랑 신부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서 결혼식 초대를 거절했다’고 답한 사람이 27%나 됐다.   결혼 선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선물도 보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59%는 선물을 하지 않더라도 결혼식 참석은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결혼 축하 선물은 젊은 세대일수록 안 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Z세대(1996~2010년대생)의 경우 반수가 훨씬 넘는 72%가 선물을 건너뛰어도 괜찮다고 답했으며, 베이비붐세대(1955~1974년생)는 4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37%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RSVP 응답을 하고도 불참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10명 중 1명은 RSVP를 하고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불참 이유는 33%는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19%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지아 기자결혼식 성인 결혼식 비용 결혼식 참석 결혼식 초대

2024-09-10

“비용 줄이자”…데스티네이션<결혼·신혼여행 한 곳서>·틱톡·DIY 웨딩 인기

결혼식 비용이 급증하면서 부담 없이 결혼을 원하는 신랑·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웨딩 전문 리서치 업체 더놋(The Knot)의 조사에 따르면, 예식과 피로연을 모두 포함한 2023년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5000달러로 2022년 전국 평균보다 5000달러 증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4만1000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비쌌다.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증가로 웨딩 상품, 서비스 비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신혼여행 비용은 평균 5700달러로 집계됐다. 젊은 부부들은 결혼식 비용을 줄이려고 데스티네이션 웨딩, 틱톡 웨딩, DIY 웨딩 등 신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고급 휴양지나 여행지에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한 번에 해결해서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에게 인기다. 2022년 전 세계 결혼식의 18%가 데스티네이션 웨딩이었고 미국의 경우 부부 4쌍 중 1쌍이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선택했다. 인기 장소는 멕시코 칸쿤, 코스타리카 네바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이다.     전문가는 “젊은 예비부부들은 가족과 친구 몇 명만 초대하는 스몰웨딩을 선호한다”며 “의미 있는 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에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나 리조트에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동시에 진행하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4월 15일 델타항공 기준 LA국제공항에서 칸쿤까지 직항 왕복 항공권은 1인당 307달러다. 하객을 포함한 결혼식 참여 인원이 20명이라고 가정하면 항공료만 총 6140달러가 든다. 숙박비, 식사, 음료, 액티비티 등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숙박 패키지의 평균 가격은 1박에 200달러대이다. 5박 6일 기준 2인 1실일 경우, 비용은 약 1만 달러가 든다. 5000~7000달러 정도를 더 내면 현지에서 결혼식도 올릴 수 있다. 캘리포니아 평균 결혼식 비용과 신혼여행 비용을 더한 금액(4만6700달러)보다 절반이나 저렴한 가격(약 2만1140달러)이다.     ▶틱톡 웨딩   디지털세대인 Z세대에서 뜨는 웨딩이 바로 틱톡 웨딩이다. 틱톡 웨딩은 결혼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신랑·신부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나만의 웨딩 콘텐트를 제작하는 것이다. 웨딩플래너를 고용하는 대신 영상 댓글을 참고에 웨딩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웨딩 장소 등을 결정해 비용을 줄이거나 결혼식을 하나의 콘텐트로 만들어내면서 부가 수입을 창출하기도 한다. 또 결혼 관련 협찬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작년 5월 결혼을 한 에슐리 클림퍼는 자신의 모든 결혼과정을 틱톡에 업로드 했다.     그는 틱톡에서 결혼식 일정, 신랑과 신부입장 배경음악, 웨딩슈즈 등의 아이디어를 도움받았다고 했다. 그는 결혼식 영상을 틱톡에 게재해서 조회 수 5614만 회를 기록했고 이 영상 한 개에 대한 예상 수익은 1만1228달러에서 2만2456달러라고 매체는 추정했다.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한 한인 틱톡커도 프러포즈 영상부터 결혼 준비 영상, 결혼식 영상, 결혼식 팁 등을 틱톡에 올렸다. 그녀는 “결혼을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틱톡에서 얻었다”며 “나도 나의 결혼식 팁을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DIY 웨딩   DIY 웨딩은 웨딩 소품 제작, 웨딩 음악 선정이나 중저가 패션 업체 자라나 쉬인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드레스를 사서 리폼해 입는 등의 방법으로 결혼식 비용을 절하는 웨딩 트랜드다. 작년 6월 결혼식을 올린 베로니카 린드버그는 약 200시간 동안 뜨개질로 직접 떠서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다. 그는 “드레스에 290달러밖에 들지 않았다”며 “물론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해서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뜻깊고 돈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결혼식을 올린 키아라 브로큰브로는 쉬인에서 47달러에 구매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려  아낀 비용을 저축하기로 결정했다며 “결혼식에 너무 큰 돈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웨딩드레스 평균 가격은 2000달러대이다. 또한, 꽃 종류나 부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0달러대의 웨딩 부케를 직접 만들면 최소 12달러에서 35달러 사이의 저렴한 부캐를 만들 수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결혼식 트렌드 결혼식 트렌드 결혼식 비용 세계 결혼식

2024-04-10

시카고 결혼식 비용 평균 5만6천불

시카고에서 결혼을 하는 신혼 부부들이 평균 5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으로 인해 결혼식 비용도 크게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스몰 웨딩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결혼식 준비 앱인 The Knot이 국내 2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카고 지역에서 2023년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평균 5만6000달러를 결혼식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식과 피로연 비용을 합친 것이다. 전국 평균은 3만5000달러였다.     시카고는 뉴욕의 6만3000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시카고의 경우 컨벤션 등 대형 행사가 열릴 경우 결혼식장 대여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전체 비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가 열리면서 행사장 예약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은 2022년의 3만달러에서 5000달러가 올랐는데 주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물가 인상이었다.     결혼식 비용이 크게 오르자 신혼부부들은 연회장을 빌려 대규모 피로연을 여는 대신 가까운 가족과 친척, 친구들만 초대해 소규모로 결혼식을 치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로컬 식당에서 리셉션을 열거나 전문 앱을 이용해 시간당 대여가 가능한 로프트 등지에서 식을 치르는 것이다.     시카고 북쪽 지역의 상가 건물을 대여하는 비용은 시간당 100달러선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법원에서 혼인 신고를 마친 뒤 결혼 사진을 찍고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경우 참석 인원이 줄어들면서 전체 비용도 줄어들게 되고 연회장이나 호텔을 사용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 비와 팁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기게 된다.     이에 베버리지 디포 같은 업체의 경우 결혼식장으로 주류를 배달해주고 남은 주류의 경우 병을 오픈하지 않았다면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행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결혼식 결혼식 비용 결혼식 준비 시카고 북쪽

2024-03-06

결혼식도 인플레, 가주 4만1000불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결혼식 비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전문 리서치 업체 ‘더놋(The Kno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이 3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5000달러가 증가했다. 캘리포니아는 4만1000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많이 들었다.     결혼식 비용이 가장 높은 주는 뉴저지로 5만5000달러였다. 이는 가장 낮은 유타 1만7000달러보다 3배 이상 더 많았다. 이어 뉴욕 4만9000달러, 코네티컷·메인·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버몬트가 4만4000달러 순이었다.     보고서는 2022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웨딩업계 상품과 서비스 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전체 결혼식 비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더놋에 따르면 결혼식 예산은 하객수, 고용업체수, 스타일, 장소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결혼하는 예비 부부의 웨딩플래너에 대한 투자가 점차 느는 추세다. 전체 결혼식 비용에서 웨딩플래너가 차지하는 비용은 2019년 30%에서 2023년 37%로 증가했다.     고용업체 평균 비용 중 가장 높은 것은 리셉션으로 1만2800달러였다. 이어 결혼반지 5500달러, 라이브밴드 4300달러, 웨딩사진 2900달러, 플로리스트·주류 2800달러, 리허설.디너 27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마다 공급업체, 배송비, 인건비 등 차이로 주별 결혼식 비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하객 수에 따른 평균 결혼식 비용도 차이가 컸다.     50명 미만은 평균 1만6700달러, 50~100명 2만8300달러, 150명 4만5600달러, 200명 6만800달러로 나타났다.     2023년 평균 하객수는 115명으로 2022년 11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객당 비용은 2022년 256달러에서 2023년 304달러로 증가했다.     하객당 비용이 증가하면서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 하객만 초대하는 스몰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웨딩사진 작가나 DJ 비용은 하객수와 상관없이 동일하지만 캐더링, 케이크, 렌탈 비용은 하객 수에 따라 비용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세대별 결혼식 비용도 차이가 컸다. Z세대는 2만5500달러, 밀레니얼 세대 3만9400달러, X세대 2만4300달러로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식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했고 Z세대가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식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른 비용도 차이가 났다. 1~3월 3만4900달러, 4~6월 3만3900달러, 7~9월 3만5600달러, 10~12월 3만4700달러로 결혼 성수기인 4~6월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 비용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결혼식 비용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2만8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2023년 평균 결혼식 비용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만8000달러보다 25% 증가한 3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결혼식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결혼식 준비 일찍 시작하기 ▶결혼식 예산 세우기 ▶예산에 맞는 업체 선정 등을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결혼식 인플레 결혼식 비용 결혼식 예산 결혼식 성수기

2024-03-03

물가·수요 급등…LA 결혼식 비용 5만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전방위로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올해 결혼식 비용도 큰 폭으로 올랐다.     LA 한인타운 웨딩업계에 따르면 올해 결혼하는 커플의 예산은 평균 5만 달러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3만5000달러에서 거의 43%가 올랐다.     한인웨딩 업계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식이 몰리면서 결혼식 장소, 사진작가, 웨딩플래너, 플로리스트 등 결혼식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인플레이션과 오른 임금 등으로 결혼식 비용도 대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체감률이 40% 이상인데 서비스 비용이 대부분 차지하는 결혼식 비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3만 달러 정도 예산이면 LA에서 50~100명 미만 스몰 웨딩일 것”이라고 말했다. 웨딩드레스 렌트비, 사진, 비디오 촬영 비용만 1만 달러가 훌쩍 넘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웨딩드레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드레스 렌트 비용은 1000~3000달러로 수선 및 액세서리 비용이 포함됐다.     신혼여행을 제외한 결혼식 비용을 세분화하면 웨딩드레스(구입 또는 렌트), 헤어와 메이크업, 리셉션 장소, 라이브 밴드, 사진작가, 플로리스트, 비디오 작가 등으로 인건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침체 여파로 스몰 웨딩을 선호하면서 예기치 않게 폐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결혼식 규모가 줄면서 각종 이벤트를 생략하고 대신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한국 전통 결혼식 문화를 선호해서다. 폐백이 인기를 끌면서 LA 한인타운 한복 전문업체에 타주에서 폐백 패키지 렌트 수요도 늘고 있다.   결혼식 연령이 밀레니얼세대에서 Z세대로 바뀌면서 웨딩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Z세대는 전통 결혼식을 생략하고 사진만 찍거나 캐주얼 또는 빈티지 드레스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Z세대 결혼식 문화에 업계도 발 빠르게 변화 중이다.     이화 웨딩&한복의 로라 박 대표는 “고객의 80%가 한국계 혹은 타인종으로 Z세대로 연령층이 바뀌고 있다”며 “웨딩드레스 혹은 한복 중 선택하고 신부 헤어와 메이크업, 사진 촬영까지 서비스하는 포토 패키지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타운 내 포토 패키지 가격은 1800~2500달러 선이다.     결혼식 알뜰족이 증가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 연회장 예약도 늘었다. 웨딩전문 웹사이트 나트에 따르면 연회장 평균 비용은 1만 달러가 넘는다.     이에 비해 한인타운 호텔 연회장 렌트비는 100~200명 수용 규모 홀이 4시간 기준 4000달러다. 의자, 커버 등 기타 서비스를 포함해도 5500달러 선이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제이슨 김 지배인은 “올해는 실속있게 결혼식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많다”며 “이에 맞춰 호텔 대관료 부담을 줄이고 무료 서비스를 추가하고 호텔 내 캐더링 서비스 를 시작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결혼 준비 사이트 졸라가 올해 결혼하는 커플 4000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결혼식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뉴욕으로 4만3536달러가 필요했다.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3만7284달러), 보스턴(3만5902달러), 필라델피아(3만4111달러),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3만3622달러), 워싱턴 DC(3만3199달러), 시카고(3만2281달러) 순이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결혼식 물가 결혼식 비용 결혼식 규모 결혼식 장소

2023-06-01

“인플레로 돈 없어요”…연애·결혼도 힘들다

인플레이션 탓에 데이팅과 결혼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정보업체 고뱅킹레이츠닷컴이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지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간 데이트 비용이 올해 평균 1만1825달러로 지난해 9410달러보다 25.7% 증가했다. 〈표 참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항목은 개스비로 지난해보다 37%가 올라 연간 2148달러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외식비와 엔터테인먼트비가 각각 27.6%, 22.7%가 증가한 3030달러, 3568달러로 3000달러대를 넘어섰으며 의류, 신발 등 의복비도 1754달러로 22.3%가 늘어났다.   이밖에 미용 등 퍼스널 케어 비용이 771달러로 19.4%, 음료비가 554달러로 15.9% 증가했다.   주요 항목 가운데 비용부담이 큰 지출은 엔터테인먼트, 외식, 개스, 의류 순으로 나타났다.   중매사이트 소피 러브의 공동 설립자 소피 싱어는 “외식, 영화 관람 대신에 공원에서 산책이나 피크닉으로 전환하면 100달러 정도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면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집에서 만든 음식을 나눈다면 전형적인 데이트에 따른 재정적 부담 없이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이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데이팅 앱이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 데이팅 앱 틴더와 힌지는 지난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유료 회원 수가 각각 2%, 7%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결혼정보 전문사이트 더 노트에 따르면 반지를 제외한 결혼식 비용도 지난해 평균 2만8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1만9000달러였던 2020년에 비해 47.4%가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객 1인당 접대 비용도 평균 266달러로 2019년 214달러, 2020년 244달러에 비해 각각 24.3%, 9%가 증가했다.   더 노트는 결혼식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1~3월 등 비수기 시즌에 결혼 날짜 잡기 ▶캐시백 등 각종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가입 보너스 포인트가 큰 신용카드 개설하기 ▶호텔 포인트 적립하기 ▶결혼식 관련 물품은 구매 대신 렌트할 것을 권장했다. 박낙희 기자인플레 결혼 결혼식 비용 결혼 비용 결혼정보 전문사이트

2022-12-14

단돈 500불로 근사한 야외 결혼식

결혼식 비용으로 500달러 정도만 쓴 LA커플이 있어 화제다.     조엘·키아라 브로큰브러 부부는 201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뒤 지난 2월 12일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정보 업체 더 낫(The Knot)이 1만5000쌍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평균 결혼식 비용은 2만8000달러.     하지만 브로큰브러 부부는 허례허식 대신 스몰웨딩을 택했다. 결혼생활을 빚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우선 결혼식 장소는 샌게이브리얼산 절경을 배경으로 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로 정했다.     참석 인원이 75명 이하일 경우 당국의 허가도 필요 없고 대관료는 무료였다.   다음은 예복과 장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부의 웨딩 드레스과 신랑 정장을 각각 47달러, 100달러에 구입했다. 가장 큰 지출은 결혼식장 전면에 필요한 백그라운 아치로 200달러가 들었다.   꽃은 신부의 대모가, 그리고 웨딩케이크는 숙모가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리셉션은 하객들이 직접 계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각자 자신의 음식과 술을 부담했다.   신부 키아라는 “하객 중 단 한 사람도 불평하지 않고 우리 의견을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브로큰브러 부부는 자신들의 스몰 웨딩이 다른 신혼부부에게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면서 결혼식의 목적은 결혼생활과 그 두 사람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결혼식 야외 야외 결혼식 결혼식장 전면 결혼식 비용

2022-04-19

인플레 탓에 결혼식 비용도 ‘껑충’…평균 2만7000불 필요

올해 결혼식 비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거의 3만 달러는 있어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더웨딩리포트'에 의하면, 올해 결혼식 평균 비용은 작년의 2만4000달러보다 10~15% 늘어난 2만7000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결혼식 비용 상승 요인으로 높은 수요를 지목했다. 올해 국내에서 250만 쌍이 결혼할 것이라는 게 업체의 예측이다. 이는 198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업계는 3년간의 팬데믹으로 결혼을 미뤘던 많은 예비 부부가 올해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서 DJ, 이벤트 플래너, 플로리스트, 포토그래퍼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몸값 역시 크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니 웨딩 서비스 업체들이 가격을 더 올려 받는 것이다.     또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도 일조하고 있다. 웨딩 서비스 업체들은 오른 물가 탓에 업체의 서비스 비용도 늘었다며 손익분기점(BEP)을 맞추려면 가격 인상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이나 2021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늦추다가 올해 하게 된 경우가 꽤 많다. 계약 당시 비용으로 올해 결혼식을 진행해야 해서 업체 입장에선 손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꽃값의 경우, 2020년과 비교해서 2배 이상 폭등했고 3배까지 뛴 것도 있으며 연회 음식 가격, 잔과 접시 등의 식기류는 물론 플라스틱 제품까지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가 급등한 것도 결혼식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른 웨딩업체 관계자도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그 비용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상 요인으로 인해서 비용을 두고 업체와 고객 간 마찰도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는 인플레이션을 결혼식 비용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고객들은 추가 비용 부담에 난색을 보이는 등 비용 부담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내서다. 일각에선 이전에 계약한 고객과 비용 재협상이 힘들자 업체들이 올해 새로 계약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웨딩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비용은 늘고 있으니 살아남으려면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인플레 결혼식 결혼식 비용 결혼식 진행 서비스 비용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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